
오는 7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5 데이터센터 서밋 코리아'에서는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안정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공유된다.
오후 트랙 마지막 세션별 특별강연을 통해 공공 클라우드 확대, 전력 효율화, 전자파 대응 등 인프라 신뢰 확보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발표된다.
황인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신기술기반과장은 '민간 클라우드 활용과 공공 클라우드 발전 방향'을 주제로 대구센터를 중심으로 한 민관 협력형(PPP) 모델을 소개한다.
대구센터는 정부 전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다. PPP 모델은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가 전산실 공간을 임차해 행정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현재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가 입주해 자원풀을 구축했다. 보안 검증을 거쳐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황 과장은 “PPP 모델은 공공 기반 위에 민간의 기술력을 결합해서 안정성과 자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행정 서비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이너젠 대표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 전략'을 발표한다.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구조와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간접 배출(스코프2)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중심의 고집적 데이터센터는 기존 센터 대비 최대 10배 이상 에너지를 소모한다. 전력 수급과 온실가스 감축 문제를 일으킨다.
김 대표는 해결 전략으로 △고효율 냉방 설비 도입 △프리쿨링과 냉동기 교체△에너지 효율 설계를 통한 전력 사용 효율(PUE) 최적화와 재생에너지 전환 방안 등을 제안한다.
안준오 미래전파공학연구소장은 '데이터센터 전자파 환경 평가'를 주제로 전자파 민원 대응 방안을 설명한다.
안 소장은 “60Hz 극저주파 전자파는 국제보건기구(WHO) 분류상 발암 가능 물질이지만, 실제 운영 중인 센터의 측정치는 법적 기준의 10~20%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데이터센터 건립 과정에서 인근 주민의 전자파 등 환경적 민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인체 위해성은 과학적으로 미약하다는 것이다.
그는 전자파 민원 대응 방안으로 △사전 예측 시뮬레이션 △건설 중 실측 △준공 후 모니터링 등 전 주기적 대응 체계를 강조한다.
한편 주한호주대사관은 '호주 재생에너지 기반 AI 데이터센터 산업 추진 계획'을 공유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코리아 데이터센터 마켓 2025~2028' 보고서를 현장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는 데이터센터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전자신문 홈페이지 내 'Conference' 카테고리에서 무료로 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1일 오후 5시까지 사전등록하면 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