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타트업 쉴드AI, "KAI와 계약 KF-21과 전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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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9 19:20 수정2025.05.19 19:21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기술 스타트업 쉴드AI는 최근 한 방송사가 제기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소프트웨어(SW) 계약 의혹과 관련해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간 체결된 계약은 KF-21 개발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설립된 쉴드AI는 AI 자율비행 및 무인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의 방위산업 스타트업이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기업가치를 53억달러로 평가받았다. 미 국방부 등과 협업하며 자율비행 드론 플랫폼인 'HME'를 방산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HME는 F-16 전투기를 개조한 X-62에 탑재돼 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방송사는 KF-21 개발사인 KAI가 쉴드AI와 KF-21과 관련해 부적절한 SW 공급 계약을 맺었고 이 과정을 전문성이 없는 A업체(퀀텀에어로)가 대리했다고 주장했다.

쉴드AI는 "이번 계약은 한국과 미국의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체결된 민간 기업 간 비공개 계약이며 통상적 비밀 유지 조항하에 체결됐다"면서 "KF-21 전투기 개발과 관련한 논의나 협의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KAI의 법무 및 조달 부서가 계약 과정 전반에 참여했고 모든 절차는 양사 간 실무 미팅을 거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퀀텀에어로를 독점 파트너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들의 비전과 열정이 우리의 기준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파트너를 앞선 직업을 보고 선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AI 역시 해명자료를 내고 "쉴드AI의 개발용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기에 탑재될 AI파일럿을 비교 검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며 "KF-21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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