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5타 줄여 우승 경쟁 합류...시즌 3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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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이 7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문도엽이 7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문도엽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5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만들었다.

문도엽은 7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우승상금 2억2000만원, 총상금 1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문도엽은 유송규 박상현과 함께 공동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공동 4위 임예택 장희민 최찬과는 한 타 차이다.

2013년 KPGA투어에 데뷔한 문도엽은 올 시즌 이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8·2021·2022년 1승씩을 거둔 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9월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기록했다.

문도엽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3승)을 기록할 수 있다. 아울러 옥태훈과 함께 올 시즌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가 된다.

문도엽은 이틀 동안 버디 10개를 잡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2라운드가 끝난 뒤 만나 문도엽은 “아이언샷감도 나쁘지 않고 퍼팅감도 나아지고 있다”며 “최근 퍼팅으로 스트레스를 조금 받았는데 많이 나아져 버디 찬스를 많이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 3승 도전에 대해선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아직 이틀이 남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3라운드와 4라운드 때 비 소식이 있어 우승에 대한 욕심보단 제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목표”라며 “그러면 결과는 나중에 따라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도엽은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엔 유송규 박상현과 샷 대결을 펼친다. 그는 남은 이틀 전략에 대해 “대회 코스가 페어웨이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좁다”며 “티샷할 때 굳이 드라이버를 안 잡더라도 페어웨이로 정확하게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대회가 열리고 있는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는 올 시즌 최고의 코스 상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도엽도 “너무 훌륭하다”고 극찬하면서 “한국에는 잘 없는 버뮤다그라스가 섞여 있는 데도 코스 관리가 잘 돼 있어 선수들 모두 만족해하고 있다”고 했다.

서귀포=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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