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가 16일 레드로드예술실험센터에서 '인공지능(AI) 소통폰 스타트 온(Start ON)' 협력사업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마포문화관광협의회가 주관하고, 마포구와 레드로드 상인들이 함께 추진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외국인 관광객과 상인 간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해 AI 통·번역기 '소통폰'을 상인들에게 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소통폰'은 75개국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는 양방향 AI 번역기다. 음성 통·번역 138개 언어, 사진 번역 75개 언어(온라인), 오프라인 번역 17개 언어를 지원한다.
기기는 레드로드 R2 관광정보센터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보증금 4000원에 월 임대료 5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마포문화관광협의회는 사용 교육과 매뉴얼을 제공하고, 고장 시 즉시 교체가 가능한 관리체계를 운영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AI 소통폰은 단순한 번역기기가 아니라 상인과 관광객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이라며 “레드로드가 글로벌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