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1일은 전통 명절 단오였다. 강릉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강릉 단오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감자전과 수제 맥주 그리고 커피를 동시에 즐기며 강릉이 전통과 재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강릉 단오제는 지역 주민과 단체들의 합심으로 치러진다. 시내에서 벌어지는 길놀이는 독특함을 드러내고자 하는 마을 간 아이디어 경쟁의 장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 2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는 강릉 농촌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까지 참여시키며 변화하는 지역 공동체에 대한 고민과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