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사우디아라비아와 '혁신 신약 도입·바이오 생태계 구축' 방안 논의

4 days ago 3

입력2025.10.17 09:05 수정2025.10.17 09:05

지난달 18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사우디·한국 보건 당국 및 대웅제약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18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사우디·한국 보건 당국 및 대웅제약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웅제약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혁신 신약 도입과 연구개발(R&D)·생산 투자를 통한 바이오 생태계 구축 등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사우디 보건부의 칼리드 알부라이칸 차관과 사라 아레프 전략협력국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삼성동 본사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제약·바이오 산업 현황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대웅제약의 신약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도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30억 달러(18조 2377억원) 규모 중동 최대 제약 시장이다.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90억 달러(26조 6551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제조 역량 강화와 의약품 자급화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 고순도·고품질 보툴리눔 톡신인 나보타를 출시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혁신 신약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만남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임상 연구부터 품목 허가, 생산기지 구축 등에 관해 논의했다. 대웅제약은 현지에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장기적 협력 모델을 도출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논의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약·바이오 산업 비전과 대웅제약의 글로벌 협력 모델의 지향점이 일치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사우디 바이오 산업을 함께 발전시키고 현지 소비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