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섭의 다정함에 대하여] [10] 500원짜리 달리기가 만든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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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 만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당잘런' 회원들의 달리기 인증 내역. 달리기 목표 달성을 자축하고 기쁨을 나누기 위해 2km를 뛰었으면 1000원을 기부하는 식이다. /김민섭 제공

‘당잘런’은 내가 작년부터 시작한 작은 러닝 모임의 이름이다. 달리기를 하며 생각했다. 나만 건강해지는 게 아니라 함께 건강해지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친구 두 명과 함께 1㎞를 뛸 때마다 500원씩 기부해 청소년들에게 운동화를 사주자고 약속했고, 점점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져 당잘런, 당신이 잘되기를 바라는 러닝 모임을 만들었다.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비영리법인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의 통장에 ‘당잘런 김민섭 500원’ 하고 입금되면, 김민섭이라는 사람이 어제 1㎞를 뛰고 기부했구나, 하고 파악한다. 1년여 만에 300여 명이 함께 뛰게 되었다. 작년에는 교사 봉사 동아리 산타샘과 연결해 청소년 53명에게 운동화를 선물했고, 올해는 150여 명에게 선물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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