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PK 극장골' 강원, 광주에 1-0 진땀승…3경기 만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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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승전고'

이미지 확대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린 김동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린 김동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김동현의 '페널티킥 극장골'을 앞세워 광주FC의 2연승 시도를 막고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강원은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동현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던 강원(승점 21)은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고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2연승을 노린 광주(승점 22)는 막판 실점을 피하지 못하고 6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강원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 조직력이 좋은 광주의 장점을 지우는 데 애를 쓰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두 팀은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분 코바체비치가 헤더로 첫 슈팅을 시도한 강원은 무려 31분 뒤에야 두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코바체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볼을 옆 그물에 찼다.

이에 맞선 광주는 전반 13분 문민서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머리에 맞은 게 슈팅으로 기록되지 않았고, 전반 44분 코너킥 세트 피스 상황에서 김한길의 왼발 중거리포가 골대를 훌쩍 넘은 게 전반전 기록된 유일한 슈팅이었다.

강원과 광주 모두 전반전에는 유효 슈팅 '제로'였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광주 공격수 박인혁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더를 시도한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이 슈팅은 양 팀을 통틀어 첫 유효 슈팅으로 기록됐다.

광주는 후반 32분 후방에서 중앙 수비수 변준수가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향해 투입한 패스를 박인혁이 가슴 트래핑으로 떨어뜨린 뒤 골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로빙 슈팅을 시도한 게 크로스바를 벗어나며 골 기회를 날린 게 아쉬웠다.

이미지 확대 후반 막판 눈부신 선방을 펼친 강원 골키퍼 김광연

후반 막판 눈부신 선방을 펼친 강원 골키퍼 김광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는 후반 45분 또다시 득점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강원 골키퍼 이광현의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사니의 패스를 받은 헤이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이광현의 발에 걸려 공중에 떴고, 아사니가 재차 달려들어 헤더를 했지만 이마저도 손을 뻗은 이광현에게 막히고 말았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강원이 페널티킥을 얻으며 판세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중볼을 놓고 강원의 김도현과 몸싸움을 펼치던 광주의 수비수 조성권의 팔에 볼이 닿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실과 소통한 뒤 온 필드 리뷰를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강원은 후반 51분 김동현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5일 18시5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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