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 "류현진 10승하고 1위 경쟁 끝까지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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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야수 김태연은 얼굴 다친 뒤 처음으로 선발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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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지켜보는 김경문 한화 감독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경문 한화 감독이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LG 트윈스와 '운명의 3연전'을 앞두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기대감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2위 한화는 26∼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선두 LG와 홈 3연전을 벌인다.

LG는 5경기, 한화는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위와 2위는 3.5게임의 격차를 두고 있다.

LG가 이번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한화로서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당한 0-7 패배가 뼈아프다.

26일 대전에서 만난 김 감독은 "어제 팬들께 좋지 않은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선수들이 어제 기억을 빨리 잊고, 오늘 좋은 경기를 해서 팬들께 계속 기대감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9승(7패)을 올린 류현진이 LG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면 한화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다.

코디 폰세(17승), 라이언 와이스(16승), 문동주(11승)는 이미 10승을 넘어섰다.

김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내용이 계속 좋았다. 시즌 10승 달성이 걸린 오늘 경기에서 타자들이 류현진을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삼진 10개를 잡으면, KBO리그 최고령이자 최소 경기 1천500탈삼진 기록도 세운다.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중에 투수 공에 얼굴을 맞아 입술 안쪽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외야수 김태연은 다친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김태연이 오늘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며 "다친 뒤 교체 출전만 했는데, 오늘은 선발 출전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상 중에도 팀 훈련을 돕는 김재걸 코치

상 중에도 팀 훈련을 돕는 김재걸 코치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재걸 한화 코치가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와 홈 경기를 앞두고 배팅볼을 던지고 있다.

장인상을 당한 김재걸 주루코치는 빈소가 있는 대구와 대전을 오간다.

김 감독은 "김재걸 코치에게 '상을 잘 치르고 오라'고 말했는데, 김 코치가 경기 출장을 고집했다. 경기 전후로 대구를 오간다"며 "김재걸 코치가 중요한 시기에 팀에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26일 16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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