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서울=연합뉴스) SSG 김건우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파해 역투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2탈삼진을 잡은 왼손 영건 김건우의 역투 덕에 귀한 1승을 추가하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3위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위 KIA 타이거즈를 5-0으로 꺾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김건우였다.
이날 김건우는 6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며 5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12탈삼진은 올해 KBO리그 토종 투수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4월 17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삼진 12개를 잡았다.
37일 만에 1군으로 돌아온 김건우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5이닝), 최다 탈삼진(12개) 기록을 바꿔놓으며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KIA 신인 김태형(5이닝 4피안타 2실점)에게 막혀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SSG 타선은 5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투런포로 결승점을 뽑았고, 6회 최지훈의 2점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아 승리를 낚았다.
김건우는 1회초 윤도현, 박찬호, 김선빈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회 두 번째 타자 김선빈부터 6회 첫 타자 정해원까지, 6타자 연속 삼진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서울=연합뉴스) SSG 에레디아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홈 경기, 5회말 투런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0의 행진은 5회말에 끊겼다.
2사 후 안상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1루에서 에레디아가 김태형의 초구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6회에는 선두 타자 고명준이 좌전 안타를 쳤고, 무사 1루에서 최지훈이 황동하의 시속 143㎞ 직구를 공략해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SSG는 정준재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성한이 중전 적시타를 쳐 5-0으로 달아났다.
지난 5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황동하는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KIA 팬들은 그를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김건우의 역투로 주도권을 쥔 SSG는 막강 불펜 이로운(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민(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남은 3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23일 21시21분 송고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