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2.5 플래시' 서울 리전서 제공…소버린 클라우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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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사장)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사장)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지난 4월 출시한 추론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서울 리전에서 제공한다.

기업들이 AI·클라우드 활용에 있어 데이터를 통제하고 운영하는 위치를 선택하고자 하는 요구에 맞춘 전략이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사장)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 미디어 브리핑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AI 비전과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지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에 모델, 하드웨어와 함께 개방적이며 상호운용성을 갖춘 소프트웨어 도구 및 플랫폼을 제공해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대규모 AI 추론을 위해 설계된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와 구글과 외부 최신 AI 모델을 제공하는 AI 모델 플랫폼 '버텍스 AI'를 통해 국내 기업에 최신 AI 모델 연구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활용에 있어 데이터 등을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지 대표는 “2020년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 설립 후 5년 간 더 많은 국내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기능을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지원해 왔다”며 “이번에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서울 리전에 추가한 것의 의미는 데이터만 서울에 저장하는 게 아니라 머신러닝(ML) 프로세스 자체도 서울 리전에서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ML 과정에서 기업이 가진 민감 데이터가 외부로 이전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지 대표는 데이터 통제 위치 선택권을 제공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솔루션도 소개했다.

그는 “데이터 바운더리가 중요한 고객들을 위해 서울 리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 강력한 보안이 필요한 고객들에게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에어갭 버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에어갭 솔루션에 대해선 “업계 유일의 진짜 연결이 하나도 안 된, 아무도 터치하지 못 하는 캡슐돼 있는 것(완전히 격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기업의 AI 활용 및 소버린 클라우드를 위해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지 대표는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리전 확장이나 데이터센터 투자 등에 대해선 아직 불투명하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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