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반도체 잇는 수원시 역할은?…경제자유구역 특화 방안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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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전경.수원시청 전경.

경기 수원특례시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를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수원시는 지난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한국도시설계학회와 '수원대전환, 경제자유구역' 특별 세션을 열고,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수원지구의 특화 전략과 첨단 연구개발 거점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션은 '혁신생태계와 도시'를 주제로 열린 2026년 한국도시설계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와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에 대응해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혁신 기능을 집적하는 도시성장 거점 구축 방향을 다뤘다.

주제 발표에서는 대규모 생산시설 유치보다 연구개발과 실증·검증, 인재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유빈 명지대 교수는 수원이 이들 기능을 바탕으로 차별화하고, 경기남부 반도체 산업 거점을 연결하는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과 연계한 첨단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시스템반도체 설계·실증 △첨단 소재·부품·장비와 패키징(반도체 포장·연결 공정) 기술지원 △응용 반도체 융합 등 기능별 특화를 제안했다.

김민재 인제대 교수는 경제자유구역이 수출·제조·외자 유치 중심에서 첨단산업·연구개발·인재·혁신생태계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3.0'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원시도 대학과 연구기관, 인재, 첨단산업을 연결하는 지식 네트워크형 혁신 거점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최강림 한국도시설계학회 수석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수원지구의 차별화 전략과 연구개발 거점 조성을 위한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시는 이날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관련 과제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 경쟁력은 좋은 기업이 오고 인재가 머무는 환경에 달려 있다”며 “연구와 창업이 이어지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경제자유구역 수원지구 조성은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선다”며 “연구개발과 기업, 인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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