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오픈 악천후에 또 지연…72홀 진행여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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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6 11:08 수정2025.05.16 11:10

SKT오픈 1라운드가 열린 16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 9번홀 그린이 짙은 안개에 휩싸여있다. KPGA제공

SKT오픈 1라운드가 열린 16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 9번홀 그린이 짙은 안개에 휩싸여있다. KPGA제공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이 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이 둘째날에도 악천후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KPGA투어는 16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를 오전 9시 47분, 안개로 인해 일시중단 했다. 오전 6시 50분 오전 첫 조가 경기를 시작한지 약 3시간 만이다.

이 대회는 당초 전날인 15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가 예정돼있었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짙은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5차례에 걸쳐 경기가 지연됐고, 결국 오후 2시께 대회 연기가 결정됐다.

일정이 그대로 순연되면서 대회 이튿날인 이날 1라운드가 시작됐다. 오전 6시 50분 1번홀에서 김민재 김남훈 문성민이, 10번홀에서 신용구 김현욱 김진성이 예정대로 출발해 경기가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2시간 57분만에 결국 기상악화로 혼이 울렸다.

KPGA투어는 오후 12시 47분 경기를 다시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오후에도 큰 비와 낙뢰가 예보돼 있어 정상 운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최측은 72홀 경기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둘째날까지 기상악화 악재가 이어지면서 대회 축소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KPGA투어 규정에 따르면 36홀 이상 경기를 진행해야 공식대회로 인정받을 수 있다. 대회 진행 정도에 따라 상금 규모도 달라진다. 36홀 경기는 총 상금의 75%, 대상 포인트는 100% 지급한다. 54홀 이상 진행해야 상금 전액을 지급한다.

18홀만 진행하면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한다. 대신 상금은 50%를 순위에 따라 지급한다.

서귀포=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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