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월간 사용자 1000만 돌파…AI 생태계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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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2배 성장…'국민 AI 서비스' 도약 시동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가 지난 9월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MAU 550만명에서 1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21일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가 지난 9월 기준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SKT]

SK텔레콤은 이번 성과를 '에이닷'이 고객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상징적인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에이닷'의 성장은 SK텔레콤이 추진해온 'AI 생태계 확장 전략'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닷'은 올해 6월 '노트'와 '브리핑' 기능을 베타 버전으로 선보이며 활용도를 높였다. 해당 서비스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실사용자가 100만명 가까이 증가하는 등 이용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8월에는 '4.0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전틱 워크플로우(Agentic Workflow)'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사용자의 요청을 단순 수행하는 단계를 넘어, 대화 맥락과 사용 이력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까지 수행하는 고도화된 AI 기법이다. 업데이트 이후 MAU는 추가로 약 100만명 증가했다.

통화 서비스에도 AI 기술을 접목했다. SK텔레콤은 2023년 9월 안드로이드 '에이닷 전화'에 통화 녹음·요약 기능을 추가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iOS 버전에도 동일 기능을 적용했다. 2024년 10월에는 'T전화'에 '에이닷'을 결합한 '에이닷 전화'를 출시하며 고객 반응을 이끌었다.

'에이닷'은 B tv, 티맵(TMAP) 등 다양한 SKT 서비스에 적용돼 고객의 접점을 늘렸다. AI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SK텔레콤은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한 AI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글로벌 일정공유 플랫폼 '타임트리(TimeTree)'와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플랫폼에 '에이닷'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AU 1000만 돌파를 전환점으로 삼아 △내부 서비스 고도화 △외부 플랫폼 적용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에이닷'을 언제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온 국민의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이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에게 호평받으며 MAU 1천만명을 돌파한 것은, '온 국민의 AI 서비스'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모든 순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AI 생태계 확장과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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