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규모만 수천억"...LG CNS 죽전 데이터센터에 네이버클라우드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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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진 기자 입력 2025.06.24 14:54

액침냉각·디지털트윈 등 AI 데이터센터 필수 기술력 확보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 속도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AX전문기업 LG CNS가 구축·위탁 운영하는 죽전 데이터센터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입주한다. 계약 금액은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 본사 전경. [사진=LG CNS]LG CNS 본사 전경. [사진=LG CNS]

LG CNS는 23일 공시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로케이션 서비스는 고객의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임대하고 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2033년 5월까지 약 8년이다.

LG CNS는 자산운용사들이 소유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금융사, 게임사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사업을 다수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LG CNS의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56%인 3조 35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30.1% 고성장해 전체 매출의 약 59%(7,174억원)를 차지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사업 매출이 본격화된 결과다..

LG CNS는 국내 최초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오픈한 이래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상암 IT센터, 가산센터와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거점에서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쌓아왔다. 하남·죽전·삼송 데이터센터 등 수십 메가와트(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준비를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초고전력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만큼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술 등이 필수적이다.

인프라 역량도 강화한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통합형 인프라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물리적인 센터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 AI 솔루션 영역 등이 함께 갖춰야 한다. LG CNS는 이를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 제공하기 위해 각 영역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융합한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사업·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 최근 LG CNS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에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행 중이다. 컨설팅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완료했으며, 현재 설계용역 프로젝트 진행 중으로, 향후 대형 구축 본사업 수주를 위해 준비 중이다.

3사는 원천 기술을 기반의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각 사의 핵심 역량을 합쳐 '원(One) LG'라는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만들었다. 이 솔루션에서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LG전자는 칠러, 냉각수 분배 장치(CDU) 등 냉방설비를 통한 열 관리,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설비 및 전기 기술을 맡았다.

향후 LG CNS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인근 국가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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