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 고도화…차단 건수 1.4배 증가

10 hours ago 1

스팸 신고 65% 감소·실시간 자동 탐지 8배 향상…하반기 추가 기능 도입 예정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한 결과, 스팸 차단 건수가 5개월 만에 약 1.4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보이스피싱·스미싱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는 가운데 맞춤형 AI 필터링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자들은 공공기관이나 금융사, 택배사 등을 사칭하거나 가족을 위장해 악성 인터넷 주소(URL)를 누르게 하거나 송금을 유도하는 '미끼 문자'를 발송한다. 최근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주제를 모방해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에 LG유플러스는 AI 기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에 미끼 문자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문구 모방과 번호 조작이라는 주요 범죄 수법을 동시에 분석해 차단 효과를 높인다.

LG유플러스는 AI에 누적된 스팸 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지속 학습시켜 차단 문구를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 발신 번호 조작 여부와 해외 발송 여부 등도 분석해 스팸 여부를 판단한다. 예컨대 '카드 배송'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문자가 조작된 번호로 해외에서 발송된 경우, 해당 문자는 자동 차단된다.

이 같은 고도화 시스템은 지난 2월부터 적용됐으며, 도입 전인 1월과 비교해 지난 6월 차단 건수가 약 1.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객의 스팸 문자 신고 건수는 약 65% 감소했고, 실시간 자동 차단 비율은 8배 향상됐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스팸 수신으로 인한 고객 불편이 줄어들고 보호 수준도 강화됐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AI 기반 스팸 차단 기능을 추가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스팸 문자 패턴을 더 빠르게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고, 스팸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 개선도 추진된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스팸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는 만큼 기술 기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나아가기 위해 시스템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포토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