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약품 美수출, 상반기 4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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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약품 수출액이 올 들어 급증했다.

16일 관세청 수출입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은 6조1645억원(약 44억4742만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9224억원(약 35억5079만달러) 대비 25%가량 늘었다. 미국 수출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1조5396억원(약 11억1017만달러)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496억원(약 7억5701만달러) 대비 47%가량 늘었다. 지난 6월 한 달에만 6350억원(약 4억5810만달러)을 기록했다. 항체의약품이 628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계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미국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부터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자 국내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밀어내기 수출’에 나섰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외국산 의약품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 “아마 이달 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낮은 관세로 시작해서 제약회사들에 1년여간 (미국에 생산라인을) 건설할 시간을 줄 것”이라며 “그런 다음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오현아/김동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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