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1천265일 만에 선두로…제주와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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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안양에 2-0 승리…어정원·김인성 나란히 마수걸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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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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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설하은 기자 = K리그1 전북 현대가 1천265일 만에 리그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 SK FC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전북(승점 29)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8)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전북이 순위표 최상단에 오른 건 우승으로 끝마친 2021시즌 12월 5일 이후 무려 1천265일 만이다.

아울러 전북은 최근 리그 11경기에서 7승 4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반면 제주는 최근 6경기에서 2무 4패에 그쳐 무승 기간이 길어졌다.

순위도 강등권인 11위(승점 13)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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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북,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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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빗방울이 떨어진 가운데 전반전은 70%에 육박하는 공 점유율을 기록한 전북이 주도했다.

그러나 전북은 정작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슈팅은 4개(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오히려 전반 8분 제주 이창민이 왼쪽 페널티 라인 뒤편에서 날린 왼발 강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8분 전북 전진우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김동준의 정면으로 향했고, 2분 뒤 왼쪽 페널티 지역 티아고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크게 벗어나면서 양 팀은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내내 꾸준히 제주 골문을 두드리며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맞았다.

후반 25분 전진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는 수비에 굴절된 뒤 문전으로 쇄도한 송민규에게 흘렀으나 송민규의 오른발에 제대로 맞지 않으며 골대 옆으로 스쳐 지나갔다.

3분 뒤 강상윤의 크로스에 이은 티아고의 문전 헤더는 김동준이 발로 선방했고, 후반 33분 왼쪽 페널티 지역 이영재의 왼발 슈팅도 김동준이 손으로 쳐내 전북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전북의 파상 공세가 펼쳐졌으나 제주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모두 막혔다.

이미지 확대 골 넣고 신광훈과 포옹하는 어정원(2번)

골 넣고 신광훈과 포옹하는 어정원(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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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팀 포항 스틸러스가 FC안양을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22(17득점)를 쌓아 광주FC(승점 22·14득점)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리그 5경기 무승(2무 3패)에 그친 안양은 9위(승점 17)에 머물렀다.

조르지를 앞세워 전반 유효 슈팅 4개를 포함해 5개의 슈팅을 만들어냈으나 무위에 그친 포항이 갑작스러운 '수중전' 양상이 된 후반전 시작 7분 만에 먼저 골문을 열었다.

중원에서 오베르단이 보낸 패스를 이호재가 페널티 아크 주변에서 절묘한 원터치로 연결했고, 재빨리 페널티 지역 안으로 뛰어든 풀백 어정원이 왼발 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후반 14분 주닝요를 대신해 투입된 윙어 김인성이 1분 만에 조르지의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뽑아냈다.

어정원과 김인성 모두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songa@yna.co.kr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3일 21시3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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