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 기인 "5세트 역전 비결은 집중력…두번째 우승 위해 최선 다할 것" [MSI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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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1 14:00 수정2025.07.11 14:00

젠지 e스포츠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인터뷰

젠지 e스포츠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라이엇게임즈 제공)

젠지 e스포츠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라이엇게임즈 제공)

젠지 e스포츠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SI 우승에 도전한다. 젠지는 지난 10일 T1과 승자조 최종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 대 2로 승리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MSI 결승전에 직행하게 됐다. MSI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약자로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국제 대회다. 5대 지역에서 10개 팀이 참가해 상반기 최고의 팀을 가린다.

지난 10일 T1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직후 젠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나눴다. 승리 소감을 묻자 김기인은 “3 대 2로 조금 힘들게 이겼다”라며 “교전 같은 부분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전했다. 마지막 5세트 역전승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서도 “초반에 힘들었지만 팀원 모두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아서 가능했다”라고 강조했다.

젠지 e스포츠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라이엇게임즈 제공)

젠지 e스포츠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라이엇게임즈 제공)

결승전 상대로는 누가 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예상을 밝혔다. 김기인은 “누가 올라올지 예상하기 어렵다”라며 “남은 팀들 모두 잘하는 만큼 컨디션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김기인은 ‘기산테’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크산테를 잘 활용한다. 챔피언의 평가가 안 좋아 다른 선수들이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자주 기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T1과의 경기에서도 3세트 크산테를 꺼내 활약했다. 크산테를 잘 쓰는 비법을 묻자 그는 “특별한 활용법은 없다”라며 “상황에 맞게 스킬을 쓰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MSI 우승에 도전하는 소감도 전했다. 김기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결승에 오르게 됐다”라며 “MSI 우승까지 딱 한 경기가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젠지의 결승 상대는 12일 결정된다.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T1이 중국리그 LPL의 애니원즈 레전드(AL)와 만난다. T1이 AL을 꺾고 ‘LCK 내전’ 결승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누가 올라와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실제로 지난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젠지는 양 팀과 대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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