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수원FC 압도하고도 GK 강현무 실책에 1-1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홈에서 하위권의 수원FC와 무승부에 그쳤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막판 나온 루카스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후반전 골키퍼 강현무의 실수 탓에 날려버려 수원FC와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직전 대구FC와 경기에서 무려 8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서울은 이날은 허무하게 승리를 날려 7위(승점 19)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4경기째(1승 3무) 무패를 이어간 건 소득이다.

직전 라운드 상위권의 대전하나시티즌에 3-0 쾌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수원FC는 10위(승점 15)에 머물렀다.

서울은 직전 경기 결승골을 책임진 둑스가 이날도 움직임만큼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루카스와 정승원이 책임진 좌우 공격도 매서웠다.

전방에서 넓게 움직인 린가드가 이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며 골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수원FC는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듯, '브라질 특급' 안데르손을 벤치에 앉힌 채 수비에 치중했다.

하지만 좀처럼 서울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몰아붙이던 서울은 전반 22분 둑스와 루카스의 연속 슈팅이 잇달아 상대 수비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엔 정승원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빼앗아 위험지역까지 돌파했으나 슈팅으로까지 연결짓지 못했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예상보다 이른 전반 41분, 오프키르, 김주엽을 불러들이고 안데르손을 루안과 함께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그 직후 서울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2분 오른쪽 풀백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골대에서 도사리던 루카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FC안양과의 2라운드 결승골 이후 13경기 만에 나온 루카스의 시즌 2호 골이다.

계속 경기를 주도하던 서울은 골키퍼 강현무의 어이없는 실수에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후반 9분 야잔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강현무가 킥할 곳을 찾는 사이 장윤호가 공을 빼앗았고, 이를 건네받은 안데르손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대를 갈랐다.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안데르손은 시즌 5호 골, 9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5/24 18:29 송고 2025년05월24일 18시2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