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동욱이 건달 연기를 미화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JTBC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연출 송해성·박홍수, 극본 김운경·김효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해성 감독과 배우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이동욱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링크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a12b17a485ec0.jpg)
이동욱이 맡은 박석철은 헤밍웨이 같은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원치 않게 건달이 된 인물. 누구보다 우직하게 버텨온 그는 삶을 되돌리기로 결심한 순간 첫사랑 강미영과 운명적 재회를 하며 또 한 번 인생의 거센 소용돌이에 빠진다.
이동욱은 "이 작품을 하려고 오랜만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외모적으로 변신을 했다. 이성경과 사랑 이야기도 있고, 가족 이야기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건달과 첫사랑 등의 소재가 올드하다는 우려에 "요즘 스타일로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많은 드라마들이 판타지 요소가 많다. 제 개인적으로 땅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달이라는 역할이 올드하고 진부할 수 있지만, 진부한 와중에 못나가는 건달의 지질함도 표현이 되서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미화는 절대 안된다고 이야기 했다. 전혀 멋있어 보일 필요도 없고, 고단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의 포인트를 이야기 했다.
'착한 사나이'의 매력도 강조했다. 이동욱은 "박석철이 갖고 있는 삶의 고단함을 느껴달라. 시청자들의 현실 인생도 너무 피곤하고 고단해서 제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해달라는 것은 그렇지만, 석철이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도닮아있다. 이성경과의 사랑 이야기도 순수하다"고 말했다.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 분)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 분)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걸 내던진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 팍팍한 현실을 딛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따뜻한 웃음 속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착한 사나이'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후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영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