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김지훈이 아버지와의 화해를 진정으로 바랐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남궁진이 4승에 도전한 가운데, 최대진 최대훈 김지훈 김신기 강석이 출연했다.
![김지훈이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22663a0b852ce5.jpg)
이날 김지훈은 "아버지와 진정한 화해를 하고 싶어서 무대에 섰다"라며 "어릴 때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이었다. 아버지는 화가를 그만두고 영업일을 했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휴대폰을 만지는 일이 많아졌다. 알고보니 주식에 투자를 하셨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까지 담보로 대출 받아 투자를 했는데 망했다. 어머니와 함께 힘들게 마련한 집이 한순간에 날아갔다"라며 "아버지는 술을 드시고 파산 신청을 하고 다시 해보자는 어머니에게 폭언을 했다. 어머니는 집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 할머니, 아버지, 저와 형이 함께 살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우리에겐 대화가 없어졌다. 저와 형은 집에 오면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다. 엄마를 미워하던 아버지가 혼자 술을 마시는 걸 보며 아버지처럼 되지 말자며 원망했다"라며 "형은 결혼하고 집을 나갔고 저도 얼마 후 집을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간이 흘러 텅 빈 집에 아버지와 둘이 있는데 아버지 얼굴이 많이 늙어보여 마음이 아팠다. 처음으로 "미안하다. 잘 살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하시더라. 오랜 세월 맺힌 감정이 녹아내렸다"라며 "나이 먹고 세월이 흐르니 아버지가 이해가 됐다. 아버지와 진정으로 화해를 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