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서 'AI 3대 강국' 강조...컴퓨팅 인프라·데이터·인재 기반 전면 재편 의지 밝혀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과학기술 기반의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7fa8d837cd584.jpg)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배 후보자는 "AI는 모든 영역에 융합돼 사회의 효율을 높이고,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라며 "국가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인프라·데이터·인재를 결합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배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AI를 19차례 언급하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국가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 역량으로 AI를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국민 모두가 결실을 누리는 진짜 성장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AI 인프라 조성과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 강화,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체계 개편,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유치다.
AI 인프라 전략과 관련해 배 후보자는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첨단 GPU를 조속히 확보하고, 민간의 인프라 투자도 적극 유도하겠다"며 "각 지역과 산업 전반에 AI 전환(AX)을 확대해 소멸 위기 지역과 정체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단절 없이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통신 접근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R&D 혁신 방안에 대해선 "기초연구 생태계의 다양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AI를 과학기술 전반에 도입해 혁신 성과를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연구자 중심 관리체계로 전환하고,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방형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AI·과학기술 인재 강국 실현을 위해 생애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연구자의 처우를 개선해 인재가 국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배 후보자는 2016년 LG그룹에 합류해, 2020년부터 LG AI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재직하며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을 책임질 적임자로 지명됐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