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대박 팝업' 다시 열었다…440만명 사로잡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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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10주년 팝업 스토어. 사진=브런치팀 브런치스토리 게시글 캡처

브런치스토리 10주년 팝업 스토어. 사진=브런치팀 브런치스토리 게시글 캡처

카카오가 서울 명소 중 한 곳인 서촌에 출판·창작 플랫폼 브런치스토리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브런치스토리는 텍스트힙 열풍 속에서 최근 작가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브런치스토리 10주년 팝업 스토어는 서울 서촌 유스스퀘어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팝업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다.

이번 팝업은 '작가의 꿈'이란 주제로 운영된다. 전시 부제는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로, '브런치의 꿈'과 '작가의 꿈'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꿈을 이룬 각양각색 이야기를 전시하는 것이 골자다.

팝업은 총 5곳의 구역으로 구분된다. 브런치스토리의 지난 10년을 볼 수 있는 '꿈의 승강장'을 비롯해 '내면의 방', '꿈의 정원', '작가의 브런치',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 등의 구역이 조성돼 있다.

브런치팀은 "그동안 약 440만명이 브런치에서 글을 통해 만나면서 누군가는 쓰는 사람으로, 누군가는 읽는 사람으로서 이 공간을 지켜왔다"며 "덕분에 9만5000여명의 쓰는 사람은 '브런치 작가'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고 내일을 향한 꿈을 키워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9만5000명을 한 줄로 세우면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한 바퀴 돌 수 있을 정도다. 브런치 작가들이 브런치스토리에서 선보인 누적 게시글 수는 800만개로 1분마다 2개의 글이 나온 셈. 브런치 작가들이 출간한 도서 수도 1만권으로 집계됐다.

브런치스토리가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지급한 창작지원금은 누적 기준 6억1000만원. 독자에게서 받은 응원 금액도 누적 4억5000만원에 달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같은 달에도 '팝업 성지'로 꼽히는 서울 성수동에 열흘간 팝업을 운영했다. 당시에도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대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 방문객들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다.

브런치팀은 "브런치의 여정은 여러분의 꿈이 모여 만들어낸 길을 함께 꿈꾸면서 걸어온 시간 아닐까 한다. 그 여정의 발걸음이 만들어낸 10년의 기록을 오늘 열어본다"며 "꿈을 향한 여러분의 첫 문장도 시작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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