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2일 콜롬비아와 2연전…"축구협회 협조로 강팀과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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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첫 홈 A매치를 앞둔 신상우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7일 오후 시흥 정왕스타디움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진행했다.
오는 30일(인천 남동경기장)과 내달 2일(용인 미르스타디움·이상 오후 7시) 콜롬비아를 상대로 치르는 평가전 2연전에 대비한 훈련이다.
지난해 10월 출항한 신상우호의 목적지는 2027년 브라질 여자 월드컵이다.
앞서 내년 3월 호주에서 열리는 2026 여자 아시안컵이 월드컵 예선 무대다.
월드컵 예선까지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홈에서 만만찮은 콜롬비아를 상대하게 됐다.
콜롬비아(21위)는 한국(19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두 계단 낮지만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2 완패를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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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콜롬비아는 8강까지 갔다.
신상우 감독은 훈련 전 기자들과 만나 공격적인 축구로 승리를 지휘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기에서 이기려면 공격적인 축구를 당연히 해야 한다. 공격 패턴 등을 디테일하게 훈련하겠다. 차곡차곡 진행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자신했다.
콜롬비아와 이번 2연전은 설욕의 장이면서 신상우호의 경쟁력을 홈 팬들 앞에서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신상우호는 그동안 해외에서만 A매치를 치러 3승 5패의 성적을 냈다. 이 중 3승은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 등 아시아 약팀을 상대로 거둔 것이다.
콜롬비아처럼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춘 팀을 상대로는 아직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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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시스템, 전략에 변화를 주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남자 대표팀에서도 얘기가 나오는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본다. 하나로 뭉쳐 뛴다면,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신 감독은 좋은 상대와 평가전을 만들어 준 대한축구협회에 고맙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강팀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고 계속 말했는데 축구협회에서 잘 협조를 해줬다. 그간 아시아의 실력이 낮은 팀들하고 경기했는데, 지금 진행하는 세대교체를 잘하려면 강팀들 경기해야지만 (어린 선수들이) 더 성숙해지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7일 17시2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