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과 혹평 그 사이⋯오징어게임3, 평가 엇갈렸다 [콘슐랭]

5 hours ago 1
안세준 기자 입력 2025.06.29 12:31

텔레그래프 "피로 얼룩진 리본으로 마무리된 만족스러운 완결"
美 뉴욕타임즈 "준호가 섬 찾는 과정, 결말까지 무의미" 비평

콘슐랭(콘텐츠+미슐랭)은 웹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작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하거나 이슈를 짚어보는 아이뉴스24의 코너입니다. 영화부터 드라마, 다큐멘터리, 게임, 심지어 정부 홍보 영상까지 콘텐츠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개합니다.[편집자]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에 대한 외신 평가가 호평과 혹평으로 엇갈리고 있다. 마지막 시즌이라는 기대감 속에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83%를 기록하며 완성도를 입증한 한편, 일각에서는 "잔혹함이 더 심해졌을 뿐, 초기 시즌에서 느꼈던 풍자는 사라졌다"는 비판적인 평가도 잇따른다.

오징어게임3 포스터 이미지.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3 포스터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진정한 마스터피스" "완벽한 성공"⋯호평 나선 외신들

영국 Metro(메트로)는 "오징어게임3는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선함이 존재한다는 희망을 품게 하는, 진정한 마스터피스"라고 치켜 세웠다.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도 "피로 얼룩진 리본으로 멋지게 마무리된 만족스러운 완결"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 매체 PREMIERE는 "오징어게임 결말은 완벽한 성공이다. 시대를 정의하는 대표작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극찬했다. 독일 FAZ는 "자본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다시 한 번 중심을 꿰뚫는다"고 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게임과 충격적인 반전이 몰입도를 극대화한다"고 평가했다. 인도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도덕적 딜레마와 정교한 감정선이 단순한 서바이벌을 넘어선다"고 했다. 일본 GQ 재팬도 "단순한 서바이벌을 넘어, 사회의 왜곡과 인간성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호평했다.

오징어게임3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이 문화권을 초월해 공감과 해석을 이끌어냈다"며 "오징어 게임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한국 콘텐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무의미한, 준호의 섬 찾기 여정⋯의미 없는 가면 VIP들" 혹평

모든 시선이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기훈이 운명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은 인위적일지라도 긴장감을 주지만, 서부 영화에서 비롯된 유형의 캐릭터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일차원적이고 예측이 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준호(위하준)가 게임의 무대가 되는 섬을 찾는 과정은 결말까지 무의미한 플롯으로 남았다. 가면을 쓴 VIP들이 등장하는 장면들은 이전보다 더 만화 같을 뿐 아무 의미도 없다"고 혹평했다.

영국 가디언지 또한 "잔혹함은 더 심해졌고 폭력은 끊임없는 고문처럼 계속되며 초기 시즌에서 느껴졌던 풍자는 사라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남은 참가자 중 상당수는 그냥 양심 없이 사람을 죽이는 잔인하고 끔찍한 인물일 뿐이다. 시즌1처럼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비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첫 시즌과 달리 끝까지 암울하고 절망적일 뿐이다. 시즌2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들이 실망스러울 정도로 빈약하게 느껴졌다면, 시즌3에서는 그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3는 지난 27일 공개됐다. 게임에 다시 참가한 기훈, 정체를 숨긴 채 돌아온 프론트맨, 살아남은 이들의 최후 선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극한의 선택 앞에 놓인 게임 참가자들의 감정선과 복잡한 도덕적 딜레마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인상을 남기고 있다.

오징어게임3 포스터 이미지.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3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사진=넷플릭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포토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