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서
183개 기업 8501억원 민간투자 유치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재·부품·장비 투자연계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총 8501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653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투자 금액이다. 기업당 평균 투자 금액도 전년 대비 10억2000만원 증가한 4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첨단 반도체 이미지 컷.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d7ca4cb0a1b77.jpg)
주요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반도체가 24개 기업에서 2602억원을 유치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627억원(13개 기업) △로봇·자동화 기계 441억원(12개 기업) △차세대 전지 분야 433억원(12개 기업) 등이 자금을 유치했다.
산업부는 "정부의 첨단 소부장 산업 육성 정책이 민간투자 확대를 견인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AI반도체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약 600억원을 확보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고속·저전력 메모리 기반 경량 언어모델 전용 AI반도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기차 소부장 기업 이티에스(ETS)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공정 핵심 기술인 전해액 주입 장비를 국산화하며, 약 1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기술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성 및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수입 대체 및 수출 증대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자립과 민간투자 확대는 우리나라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투자에 동참해 주신 기업과 기관들께 감사드린다. 정부도 민간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