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트레처블부터 올레도스까지…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선보인 삼성·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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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재윤 기자 입력 2025.08.08 17:59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7일 코엑스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가 개막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업계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밝기와 선명성, 그리고 실용성을 더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과시한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폼팩터의 혁신을 강조한 기술을 선보였다.

제로 베젤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는 양쪽 패널이 분리돼 있음에도 영상이 끊김 없이 이어졌다. [사진=설재윤 기자]제로 베젤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는 양쪽 패널이 분리돼 있음에도 영상이 끊김 없이 이어졌다. [사진=설재윤 기자]

이날 행사장에는 디스플레이 전시회답게 화려한 화면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안쪽에 들어서자 삼성디스플레이 부스가 모습을 드러냈고,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초미세 픽셀 기반의 올레도스(OLEDos) 기술이다. 올레도스 패널을 통해 생생한 입체 화면을 구현하는 XR기기 체험존도 있었다.

2만 니트에 달하는 밝기를 구현한 5000ppi RGB 올레도스의 선명도와 색 표현력이 뛰어나, 마치 실제 장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현실감 있는 화면을 구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대표적으로는 사생활 보호 기능을 탑재한 FMP(flex magic pixel) UDC(under display camera) 등 기술이 소개됐다.

제로 베젤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는 양쪽 패널이 분리돼 있음에도 영상이 끊김 없이 이어졌다. [사진=설재윤 기자]삼성디스플레이 부스 내 올레도스 패널을 활용한 XR 기기 체험존 [사진=설재윤 기자]

FMP는 차량 내부 대화면에서 픽셀의 반사각을 제어해 사생활 보호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조수석에서 영상을 재생할 경우,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해 화면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UDC는 기존에 운전자를 모니터링하던 카메라가 화면 위쪽에 배치됐던 것과 달리, 패널 중앙에 카메라를 위치시키고, 필요 시 해당 부분의 픽셀 수를 조절해 카메라가 보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부스는 폼팩터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강조해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자율주행차 콘셉트를 반영한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군이 눈길을 끌었다.

제로 베젤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는 양쪽 패널이 분리돼 있음에도 영상이 끊김 없이 이어졌다. [사진=설재윤 기자]사용자가 화면에서 버튼을 누르자, 차량용 32.6인치 슬라이더블 OLED가 아래에서 자동으로 펼쳐지는 시연이 이어졌다. [사진=설재윤 기자]

세계 최대 길이인 57인치 ‘필러 투 필러(P2P, Pillar to Pillar) LCD’는 각종 차량 정보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한 화면에 보여줬다. 사용자가 화면에서 버튼을 누르자, 차량용 32.6인치 슬라이더블 OLED가 아래에서 자동으로 펼쳐지는 시연도 이어졌다.

또한, 최대 53%까지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차량용 조그 다이얼(Jog Dial)도 소개됐다. 평소에는 매끄러운 평면 디스플레이 형태를 유지하다가, 터치 시 디스플레이가 늘어나 조작 가능한 다이얼 형태로 변형됐다.

'제로 베젤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도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양쪽 패널이 분리돼 있음에도 영상이 끊김 없이 이어졌으며, 베젤 없이 모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최대 330ppi 해상도를 구현한다.

이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세대와 최신 4세대 OLED 패널의 화질 차이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시연을 진행했다.

제로 베젤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는 양쪽 패널이 분리돼 있음에도 영상이 끊김 없이 이어졌다. [사진=설재윤 기자]차량용 조그 다이얼은 매끄러운 평면 디스플레이 형태를 유지하다가, 터치 시 디스플레이가 늘어나 조작 가능한 다이얼 형태로 변형됐다. [사진=설재윤 기자]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디스플레이 공정 관련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신성이앤지는 클린룸 내부 온도 조절을 위한 OAC(외조기), 전기 구동 히트펌프(EHP)와 공조기를 결합한 HOT GAS 재열 공조기, 제습기 등을 선보이며 공장 솔루션 기술을 소개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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