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로밍할 때도 SKT '유심보호' 지원…업그레이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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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김포국제공항 SK텔레콤 로밍+유심 교체전용 부스 앞에서 여행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9일 김포국제공항 SK텔레콤 로밍+유심 교체전용 부스 앞에서 여행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SK텔레콤의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외 로밍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12일 해외 로밍 중에도 최고 수준의 고객 정보 보호가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이날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의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서비스로 타인이 유심 정보를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기존 유심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유심 교체와 동일한 고객 정보 보호 효과를 내는 데다 데이터 백업도 할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금까지 2400만명 이상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다만 해외 로밍 이용 시에는 사용이 제한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은 해외에서도 불법 기기 변경·의심 단말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 업그레이드를 시행하게 됐다.

고객들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와 동등한 수준의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이 적용되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외여행을 하면서도 안심하고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해외여행 중이거나 해외 거주자 등 현재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한다. 기존 가입 고객들은 이날부터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자동 변경된다.

아울러 지난 11일 발표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이날부터 제공한다.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낸다.

유심 재고는 5월에 총 500만장, 6월 중 577만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로 그동안 지속해 온 모든 고객 대상 사이버 침해 피해 예방책이 마련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유심 교체를 빠르게 추진하는 등 향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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