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헤난 감독 "정지석, 전성기 기량 회복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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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개막전에서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 문제로 완패한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오늘 경기는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권영민 감독은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방문 경기를 앞두고 "(22일 전역한) 세터 하승우를 선발 투입한다"며 "하승우는 그동안 주말에 계속 훈련했고 연습경기에서도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기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 복무로 공백이 있었지만, 미세한 부분은 경기를 치르면서 맞추면 된다"고 덧붙였다.
주전 세터 하승우는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한 뒤 지난 22일 전역했다.
하승우는 전역 하루 만에 실전에 출전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시즌 개막전에서 세트 점수 0-3으로 졌다.
큰 기대를 모았던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는 세터와 호흡 문제로 9득점에 공격 성공률 33.33%로 부진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는 이날 미들블로커로 나선다.
아포짓 스파이커가 원래 자리인 에디는 2년 전 삼성화재에서 뛸 때 미들 블로커 역할도 했다.
권영민 감독은 "그동안 (미들 블로커로) 많이 준비했다"며 "오늘 경기를 강한 플레이가 필요할 것 같아서 모험을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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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항공 헤난 감독이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를 앞두고 질문을 듣고 있다. 2025.10.23. cycle@yna.co.kr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의 신임 사령탑 헤난 달 조토 감독은 "그동안 V리그 첫 경기를 많이 기다렸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올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력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쉽지 않은 상대"라며 "상대 팀은 첫 경기에서 패한 만큼 오늘 경기에서 강하게 나올 것 같은데, 잘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헤난 감독은 지난 시즌 정강이 피로 골절로 고생한 새 주장 정지석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헤난 감독은 "정지석은 올 시즌 안으로 전성기 시절 실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다만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뛰지 않은 만큼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달 전역하는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에 관해선 "현재 허리 통증이 있다고 보고 받았다"며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치르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아울러 "팀에 복귀하면 체크하면서 투입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23일 18시4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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