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4회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에서 김석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부원장(왼쪽부터 다섯번째)을 비롯한 주요 내빈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제공]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2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4회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지방행정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김석진 지역정보개발원 부원장은 개회사에서 “AI는 지역경제와 주민 삶을 변화시키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자체 간 데이터 연계와 플랫폼 기반 협력이 지역 혁신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야사카 마나부 일본 도쿄도 부지사는 영상 축사에서 “하나의 데이터를 다양한 행정서비스에 연계·활용하는 한국 전자정부 체계를 높이 평가하며, 한·일 양국이 지속가능한 디지털 행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오르크 빌프리트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AI는 지방정부 혁신의 새로운 동력”이라며 “한·독 양국 간 디지털 행정 협력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와 빅데이터 기반 지방행정서비스 고도화'를 주제로 남태우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정원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팀장이 발표를 맡았다.
남 교수는 공공부문 AI 활용 현황과 발전 방향을 짚었고, 정 팀장은 경기도의 AI 혁신 전략과 산업·행정 분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좌담에서는 송석현 한국디지털정부학회장의 사회로 임은영 LG CNS 사업단장과 찌아웨이쭈이 대만 vTaiwan 프로젝트 매니저가 AI가 행정 효율성과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AI 플랫폼 거버넌스: 민관협력, 법·제도 혁신,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유산쩡 대만 Odditysay Labs 대표와 베네딕트 크리거 독일 VDI/VDE 기술혁신연구소 컨설턴트가 각각 대만의 시민참여형 AI 플랫폼과 유럽의 법제도 혁신 모델을 공유했다.
토론에는 김태성 충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상근 고려대학교 교수와 신준선 법무법인 청출 변호사가 공정하고 투명한 AI 플랫폼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박덕수 지역정보개발원장은 “AI는 지방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도구가 되고 있다”며 “개발원은 지자체가 AI를 행정 전반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과 기술 지원,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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