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 체코와 평가전서 3-0 승리…5안타 '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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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하남직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치른 평가전에서 5안타 빈공 속에 승리를 거뒀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세계 랭킹 4위 한국은 15위 체코를 불러 8,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두 나라는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우리나라는 이날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 우익수 안현민(kt wiz), 2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지명 타자 노시환(한화 이글스), 3루수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1루수 한동희(상무), 중견수 박해민(LG 트윈스), 포수 최재훈(한화), 좌익수 김성윤(삼성) 순으로 타순을 짰고, 선발 투수는 곽빈(두산 베어스)이 나왔다.

이미지 확대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1월 선임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의 첫 공식 경기였던 이날, 2회까지는 깔끔한 경기 내용이 돋보였다.

선발 투수 곽빈이 2이닝을 몸에 맞는 공 1개에 삼진 4개를 뽑아내며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공격에서도 1회 선두 타자 김주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안현민의 외야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송성문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우리나라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선두 한동희의 2루타,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최재훈의 희생 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 안현민의 안타를 마지막으로 4∼7회 무안타로 묶였고, 계속 침묵을 이어가던 우리 타선은 8회말 2사 후에야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4호 안타를 기록했다.

한국은 8회 2사 후 김영웅의 안타와 한동희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재원(상무)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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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행히 우리나라는 투수진이 이날 체코 타선을 3안타로 틀어막으며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호투, 비교적 편안한 승리를 따냈다.

다만 대부분 따로 직업이 있으면서, 야구를 병행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실업 수준의 체코를 상대로 안타를 5개밖에 때려내지 못한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기 어려운 경기 내용이었다.

2023년 WBC에서는 한국이 체코를 7-3으로 물리친 바 있다.

이날 경기 양 팀 최우수선수는 8회 1이닝을 삼진 3개로 막은 김택연(두산)과 체코의 루카시 흘루치가 선정됐다.

두 팀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emailid@yna.co.kr,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08일 16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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