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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한국 바둑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의 사제지간인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이 경남 사천에서 특별 대국을 펼친다.
9일 사천시에 따르면 '2025 사천 방문의 해'를 기념하고 바둑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두 기사의 특별 대국이 오는 17일 열린다.
대국 전날인 16일에는 정동면 사천시립도서관 대강당에서 미디어데이와 팬 사인회가 마련돼 바둑 팬들과 두 기사가 인터뷰, 질의응답, 사인, 사진 촬영 등을 한다.
본 경기가 열리는 17일에는 사남면 항공우주체험관에서 단판 승부 형식으로 비공개 촬영이 진행된다.
대국은 각자 30분, 초읽기 40초 5회의 제한 시간으로 녹화된 경기는 이달 중 바둑TV와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대국은 한 시대를 풍미한 두 바둑 영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 9단은 세계 바둑계 최초 국제기전 그랜드 슬램 달성, 국내 최초 9단, 통산 타이틀 획득 160회 등 1970∼1990년대 한국 바둑을 지배한 황제이자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이 9단은 1986년 만 11세에 입단해 최연소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통산 140회 타이틀 획득, 세계대회 그랜드 슬램 등을 달성하며 스승의 뒤를 이은 절대 제왕으로 불린다.
시는 스승과 제자의 세월을 넘어선 명승부가 '사천 방문의 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대결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 이벤트로 사천의 문화와 관광을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09일 08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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