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일본에 14점 차 대승…이현중 2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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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11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여준석과 이현중을 앞세워 일본을 대파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이현중과 여준석을 앞세워 일본을 대파했습니다.

대표팀은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일본에 91대 77로 14점 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대비해 네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릅니다.

한국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평가전 2차전을 치릅니다.

이후 18일과 20일엔 카타르와 두 차례 맞붙습니다.

한국의 FIBA 랭킹은 53위로 아시아 최강인 21위 일본과 격차는 32계단입니다.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일본과 평가전에서 두 번 모두 1승 1패로 호각세를 이뤘습니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안준호호엔 해외파 듀오 여준석과 이현중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동시에 합류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또 이정현, 안영준, 양준석, 유기상, 이우석, 하윤기 등 젊지만 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가와무라 유키, 하치무라 루이 등 주요 선수들이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이번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2028년 LA 올림픽을 겨냥해 세대교체도 진행하면서 일본은 1.5군급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이정현, 안영준, 여준석, 이현중, 이승현이 선발로 나선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3점포 6방을 쏘아 올리며 손쉽게 점수를 쌓아 나갔습니다.

2쿼터 초반엔 이현중의 폭발력과 유기상과 이정현의 3점포, 이원석의 미들슛으로 9점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귀화 선수 센터 조시 호킨슨의 득점력을 막지 못하고, 일본에 비해 크게 저조한 리바운드로 골 밑 지배권을 빼앗기면서 연속 7실점해 흐름을 넘겨줬습니다.

안준호 감독은 양준석을 볼 핸들러로 투입해 변화를 노렸으나 일본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고전했고, 결국 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추가로 얻어맞아 45대 42로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한국은 3쿼터에만 3점포 4방을 폭발한 유기상을 앞세워 쿼터 중반 56대 53으로 역전했습니다.

이현중의 득점력이 잠시 주춤한 사이 리바운드와 수비, 속공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여준석은 3쿼터 종료 16초 전 톱에서 상대와 일대일 후 3점포까지 터뜨리면서 한국은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마지막 쿼터에서 한국은 유기상, 이현중, 여준석, 이승현이 순식간에 12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압도했습니다.

종료 3분 55초 전엔 이정현이 3점포를 쏘아 올렸고, 2분 57초 전엔 여준석이 일대일 돌파 후 골 밑 레이업으로 87대 71, 16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2분 38초 전 이현중의 스틸에 이은 속공, 1분 28초 전 여준석의 시원한 덩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현중이 25득점 6리바운드 여준석이 18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유기상은 3점 슛 5방을 몰아치며 19점, 이정현이 17점을 더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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