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LPGA 에비앙 챔피언십 2R 선두…첫 메이저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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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 우승, 잊으려고 노력…티샷과 퍼트에만 집중"

최혜진은 4위로 점프…윤이나 공동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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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날리는 이소미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소미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0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합해 6언더파 65타를 쳤다.

그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호주교포 그레이스 김(9언더파 133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새겼다.

1라운드까지 공동 7위를 달린 이소미는 1번 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낚았으나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더니 9번 홀(파5)에서 샷 이글에 성공하며 단숨에 선두 그룹으로 뛰어올랐다.

후반엔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더 줄였고 14번 홀(파3)에서 기록한 보기는 15번 홀(파5)에서 만회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소미는 지난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27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톱10'에 들 정도로 고전한 뒤 메인 후원사와 계약을 맺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올 시즌엔 4차례나 톱10 성적을 냈다.

특히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톱10을 이뤘고, 지난 달 30일에 마친 LPGA 투어 2인 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에선 임진희와 함께 투어 첫 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반환점을 가장 좋은 성적으로 돌며 생애 첫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그는 경기 후 "이번 대회 코스는 티샷이 매우 중요한데 오늘 경기에선 티샷이 제대로 안 돼 두 번째 샷으로 버디를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잊으려고 노력했다"며 "한국에서 뛸 때도 우승한 다음 대회에서 바로 컷오프되는 경우가 있었다. 티샷과 퍼트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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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AFP=연합뉴스]

올 시즌 열린 세 차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 이내에 든 최혜진은 이날 3언더파 68타,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내며 7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1라운드까지 공동 23위를 달리던 신지은은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까지 개인 순위를 끌어 올렸다.

윤이나는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8위, 이미향과 고진영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6위, 김효주는 1언더파 141타로 공동 38위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에 자리 잡았고 디펜딩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이날 한 타를 까먹어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6위로 밀렸다.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랭킹 3위 리디아고는 5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건강 문제로 쓰러져 기권했던 찰리 헐(미국)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번 주 내내 바이러스와 싸웠다"며 "의료진과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분들의 도움으로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2일 03시4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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