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스, 모나코 남자 200m서 올림픽 챔피언 테보고 제치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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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00m 우승

(모나코 로이터=연합뉴스) 라일스가 12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경기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노아 라일스(미국)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에서 '파리 올림픽 챔피언'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를 제치고 우승했다.

라일스는 12일(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경기에서 19초8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테보고는 19초97에 달려, 2위를 했다.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서 라일스는 100m 우승(9초79)을 차지했지만, 200m에서는 3위(19초70)에 머물렀다.

당시 테보고는 19초46의 아프리카 신기록을 세우며, 아프리카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챔피언에 올랐다.

11개월 만에 펼친 재대결에서는 라일스가 승리했다.

올해 4월 발목 통증을 느껴 3개월 만에 다시 공식 경기를 치른 라일스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건강을 되찾은 걸 확인해 기쁘다"며 "오늘 테보고와 경쟁해 더 의욕이 컸다. 하지만,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테보고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다음 대회에서 더 나은 기록을 내고자, 다시 힘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 100m에서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시아)가 10초79로, 11초02의 시어스 재시어스(미국)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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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하는 펨키 볼

(모나코 AFP=연합뉴스) 펨키 볼(오른쪽)이 12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400m 허들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유럽의 자존심' 펨키 볼(네덜란드)은 여자 400m 허들에서 51초95의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한때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댈릴라 무하마드(미국)는 52초58로 2위에 올랐다. 무하마드는 올 시즌 뒤 은퇴한다.

현역 육상 최고 스타로 꼽히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는 6m05의 모나코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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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리와 미우라의 경쟁

(모나코 로이터=연합뉴스) 바칼리(가운데)가 12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애물 3,0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왼쪽은 미우라.

남자 장애물 3,000m 결선에서는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수피아네 엘 바칼리(모로코)가 8분03초18로 우승했다.

바칼리는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미우라 류지(일본)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결승선 앞에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위 미우라는 개인 최고 기록(종전 8분09초91)을 6초48이나 단축하는 역주를 펼치며, 8분03초43의 일본 신기록을 세웠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2일 07시3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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