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남자복식 우승을 합작한 임종훈(왼쪽)과 안재현
한국 남자 탁구의 '환상 콤비'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가 WTT 스매시 남자복식 결승에 올라 세계랭킹 1위인 '르브렁 형제'와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오늘(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챈 볼드윈 조를 3대1(11:8 6:11 11:4 12:10)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임종훈-안재현 조는 중국의 왕추친-량징쿤 조를 3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프랑스의 '형제 콤비'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조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합니다.
세계랭킹 5위인 임종훈-안재현 조는 3주 전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 결승에서 '르브렁 형제'를 3대0으로 완파하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홍콩 조를 맞아 첫 게임을 공방 끝에 11대8로 따낸 뒤 2게임을 잃었지만, 찰떡궁합이 살아나며 3게임을 여유 있게 이겼습니다.
기세가 오른 임종훈-안재현 조는 4게임 듀스 대결을 12대10 승리로 마무리하며 결승행을 확정했습니다.
여자복식 준결승에 올랐던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에 완패(7:11 10:12 5:11)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신유빈도 여자단식 8강에서 마카오의 '복병' 쥬율링에게 1대4(4:11 9:11 12:14 11:8 8:11)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유빈은 16강에서 세계 2위 왕만위(중국)을 3대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주율링을 맞아 1, 2, 3게임을 내리 내줬고, 4게임을 11대8로 이겼지만, 5게임을 공방 끝에 8대11로 졌습니다.
다만, 신유빈은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혼합복식에선 임종훈과 조를 이뤄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와 결승 대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