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집행위원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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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장 최초…임기는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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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소감 발표하는 하형주 이사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국내 기관장 최초로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24일 체육공단에 따르면 하형주 이사장은 전날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총회 중 진행된 선거에서 신임 집행위원으로 뽑혔다.

이번 집행위원 선거에서는 재선을 포함한 총 11명이 선출됐으며, 그 중 5명의 신규 위원에 하 이사장이 포함됐다.

집행위원 임기는 4년으로, 세계올림픽도시연합의 정책 결정, 사업 방향 논의 및 회원 도시 간 협력 조정 등 핵심 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선거에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호주 브리즈번 등 올림픽 개최 도시의 대표 및 시장단이 후보로 나섰다.

하 이사장은 아시아 대표 '올림픽 레거시 기관' 수장 자격으로 출마했다.

체육공단은 하 이사장이 선출된 데 대해 "체육공단이 수년간 추진해 온 올림픽 레거시 기반 국제협력과 이에스지(ESG, 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스포츠 정책을 펼친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하 이사장은 "국내 기관장 최초로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올림픽 개최 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해 올림픽 레거시 보존 및 발전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서울올림픽의 정신과 가치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체육공단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유엔환경계획(UNEP),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CBD)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포 네이처 선언'(Sports for Nature Declaration)에 공식 서명하며 동참 의지를 밝혔다.

'스포츠 포 네이처 선언'은 스포츠계가 자연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 연대다. '자연 보호 및 서식지 훼손 방지', '스포츠를 통한 환경 교육 및 행동 촉진' 등의 4대 원칙을 제시하고 있으며, 동참 기관은 매년 이행 성과를 국제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24일 10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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