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시즌 초 판도 변화 부를 9연전…LG vs 한화 대결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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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이 월요일…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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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문동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실점 호투를 펼친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5.3.27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9일부터 5월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벌인다.

대부분의 사령탑이 이번 9연전을 '2025 KBO리그 시즌 초 판도 변화를 낳을 변수'로 꼽는다.

KBO리그는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하지만, 월요일인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를 편성했다.

이례적으로 5월 5일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고, 사흘 후인 8일 목요일에 하루 휴식한다.

이미지 확대 잠실 야구장, 개막 5경기 연속 매진

잠실 야구장, 개막 5경기 연속 매진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LG는 오늘까지 개막 후 5경기 모두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2025.3.27 dwise@yna.co.kr

9연전 첫머리에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29일∼5월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1위 LG 트윈스와 3위 한화 이글스의 대결이다.

LG는 10승에 이어 20승(9패)에도 선착하며 1위를 달린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주춤하며 2위 삼성 라이온즈에 3게임, 3위 한화에 3.5게임 차로 쫓긴다.

한화는 같은 기간에 8승 2패로 힘을 내며 시즌 첫 30경기를 17승 13패로 마쳤다.

한화가 최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8년 30경기 성적(15승 15패)보다 좋다.

3월에 벌인 두 팀의 첫 3연전에서는 LG가 3승을 모두 챙겼다. 당시 3경기에서 한화는 단 1점만 뽑았다.

한화는 3월 8경기에서 팀 타율 0.169에 그쳤다. 하지만, 4월 팀 타율은 0.263으로, LG 타선 성적(0.255)보다 좋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KBO리그 적응을 마쳤고, 노시환도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6개를 치며 장타력을 뽐냈다.

파이어볼러가 즐비한 한화 마운드도 경쟁력이 있다.

최근에 주춤하긴 했지만, LG는 여전히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타 밸런스를 자랑한다.

LG와 한화의 주중 3연전 결과는 상위권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다.

LG는 9연전 기간에 한화,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와 차례대로 만난다.

이 기간에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코엔 윈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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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허경민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허경민 더비'는 무산됐다.

kt wiz와 두산은 29일∼5월 1일 잠실에서 맞대결한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뛴 허경민(kt)은 처음으로 '잠실 두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경민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염좌 진단을 받고, 약 2주 휴식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허경민은 3월 25∼27일에 수원에서 전 두산 동료들과 만났고, 13타수 5안타(타율 0.385)로 활약했다. 당시 kt는 두산에 2승 1패를 거뒀다.

이번 잠실 3연전에서 kt는 핵심 내야수 허경민 없이 두산과 싸운다.

이미지 확대 어린이날 맞아 야구장 찾은 관중들

어린이날 맞아 야구장 찾은 관중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2022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2022.5.5 superdoo82@yna.co.kr

어린이날 경기의 백미는 '잠실 라이벌전'이다.

역대 어린이날 경기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15승 11패로 앞섰다.

2023년과 2024년에는 5월 5일에 비가 내려 두 팀이 맞붙지 못했다.

하늘이 심술을 부리지 않는다면, 두산과 LG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어린이날에 격돌한다.

5월 5∼7일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3연전은 창원NC파크로 편성돼 있지만, 구장 안전 점검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평가에 따라 경기 장소가 바뀔 수 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95개)을 보유한 최정(SSG)은 허벅지 통증에서 벗어나 29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해 타격감을 끌어 올린다.

9연전 기간에는 1군에 복귀해 500홈런 고지를 향해 다시 뛴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29∼5월 7일)

구장 29∼5월 1일 2∼4일 5∼7일
잠실 kt-두산 SSG-LG LG-두산
대전 LG-한화 삼성-한화
고척 롯데-키움 KIA-키움
광주 NC-KIA 한화-KIA
인천 삼성-SSG
부산 NC-롯데 SSG-롯데
대구 두산-삼성
수원 키움-kt
창원 kt-NC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8일 17시4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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