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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감독 "LG 수비 에너지의 절반도 안돼…후회 없도록 뛰자"

6 days ago 7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4강 PO 2연패…탈락 위기서 홈 3차전

이미지 확대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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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 위기에 몰린 울산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이 더욱 강한 수비로 창원 LG를 꽁꽁 묶고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를 이끄는 조동현 감독은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LG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PO 3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LG의 수비 에너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 같다"고 진단하며 "수비를 더욱 강하게 가져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적진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LG에 내준 현대모비스는 벼랑 끝에 서 있다.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여섯 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노려볼 수 있다.

조동현 감독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는 말고, 기본으로 다시 돌아와서 수비적인 부분에 좀 더 신경 쓰자고 했다"며 "나중에 라커룸에 돌아와서 고개 숙이고 후회하지 말고 코트에서 다 쏟아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격에서는 속공이 살아나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력이 떨어진 데는 외국인 선수 싸움이 힘들어진 부분도 있겠지만, 분위기를 살려서 속공 농구를 잘하면 반등할 수 있다"며 "세트 오펜스에서 뚫지 못한다면 수비에서 속공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창원 LG 세이커스 조상현 감독

창원 LG 세이커스 조상현 감독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1차전 경기. LG 조상현 감독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2025.4.24 image@yna.co.kr

조동현 감독의 쌍둥이 형인 조상현 LG 감독은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팀 수비'를 1, 2차전 승리 요인으로 꼽으며 싹쓸이 3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조상현 감독은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등 기존 선수들과 2년 정도 같이 하면서 수비 시스템이 탄탄해진 것 같다"며 "마레이가 가운데에서 도움 수비를 외국인 선수 평균 이상으로 해준다"고 말했다.

"우리는 약속된 디펜스가 많다. 스위치로 할지, 누가 도우러 갈지 등을 많이 연습하고 사전에 다 약속한다. 마레이가 수비형 선수라서 팀 구조상 수비에 집중하게 된다"는 조상현 감독은 "반면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나 숀 롱이 공격 지향적이라서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 도움 수비를 어떻게 할지 판단하는 능력도 좋아진 것 같다"며 "코트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현대모비스보다 우위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81.2점을 기록한 리그 최고의 화력을 뽐내는 팀이다.

조상현 감독은 "1쿼터에서 프림을 6점 정도로 잡는 게 목표"라며 "현대모비스가 속공이 워낙 좋은데, 파울을 적절히 이용해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상대를 1쿼터에서 20점대 초반으로 묶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8일 19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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