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5경기 연속 '2대 0' 승리에도…만리장성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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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의 활약에도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박주봉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오늘(4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3대1로 졌습니다.

우리나라는 2023년에 열린 직전 대회에서도 중국에 밀려 준우승했습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든 건 2017년으로, 당시에는 중국을 3대2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회 최다 우승국(14회), 중국은 오늘 결승전 승리로 2019년부터 4회 연속 대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까지 배드민턴 5개 종목 경기 가운데 세 경기를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첫 경기로 열린 혼합 복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펑옌저-황둥핑 조에 1대2(16:21 21:17 15:21)로 석패했습니다.

이어진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대표팀의 에이스인 안세영이 출격해 왕즈이(랭킹 2위)를 2대0(21:17 21:16)으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꺾고 우승했던 안세영은 또 한 번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체코와 1차전에 결장한 안세영은 캐나다, 대만, 덴마크, 인도네시아전에 이어 중국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여자 단식 경기를 맡아 모두 2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남자 단식에서 전혁진(요넥스)이 스위치에게 0대2(5:21 5:21)로 완패하면서 대표팀의 기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이후 여자 복식에서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류성수-탄닝 조에 0대2(14:21 17:21)로 패하면서 중국이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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