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33년 만에 11연승 질주…최근 21경기서 19승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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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즌 첫 더블헤더에서 삼성 7연패 빠트리고 2승 '독식'

SSG 최정, KBO리그 통산 499호 홈런…팀은 KIA에 져 3연패

롯데 김원중, KBO리그 통산 5번째로 6시즌 연속 10세이브

이미지 확대 10일 키움을 꺾고 11연승을 거둔 한화 선수단.

10일 키움을 꺾고 11연승을 거둔 한화 선수단.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인천=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무려 33년 만에 11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9-1로 크게 이겼다.

4월 26일 kt wiz와 홈 경기부터 11연승을 이어간 한화는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4월 13일 키움과 경기부터 최근 21경기에서 무려 19승 2패의 엄청난 상승세다.

한화는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부터 같은 해 5월 23일 쌍방울 레이더스전까지 11연승을 이어갔고, 당시 14연승까지 내달렸다.

한화의 11연승은 날짜로는 1만2천40일(32년 11개월 17일)만이다.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지만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만6천명 만원 관중이 고척돔을 가득 메울 정도로 한화의 돌풍이 거셌다.

한화는 3회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고,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채은성이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미지 확대 10일 키움 전에서 1루 출루 후 기뻐하는 한화 채은성

10일 키움 전에서 1루 출루 후 기뻐하는 한화 채은성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에도 3점을 더 보탰다.

선두 타자 최재훈이 볼넷, 다음 타자 심우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무사 1, 2루가 됐고 1사 후 플로리얼의 안타로 주자가 꽉 들어찼다.

문현빈이 3회에 이어 다시 외야 희생 플라이를 쳐 3-0으로 달아난 한화는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5회 송성문이 한화 선발 코디 폰세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송성문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8, 9회에 2점씩 더 보탠 한화는 8점 차 대승을 거두며 33년 만의 11연승을 자축했다.

한화 선발 폰세는 6이닝 삼진 9개, 피안타 3개에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전날에 이어 한화에 2연패를 당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미지 확대 LG 임찬규

LG 임찬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첫 더블헤더로 열린 대구 경기는 원정팀 LG 트윈스가 삼성을 상대로 2승을 독식했다.

LG는 1차전에서 1회에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4득점, 기선을 제압하며 5-4로 이겼고 2차전 역시 임찬규의 6이닝 자책점 0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25승 14패가 된 LG는 1위 한화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첫 경기에 후라도, 2차전에 데니 레예스 등 외국인 투수를 차례로 선발로 내고도 연패를 당해 충격이 컸다.

홈런 부문 선두인 삼성 르윈 디아즈는 1차전 8회 솔로 홈런을 날려 14호째를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 10일 KIA 전에서 홈런을 치는 SSG 최정

10일 KIA 전에서 홈런을 치는 SSG 최정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 랜더스 최정은 개인 통산 499호 홈런을 쳤지만 팀은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4-5로 졌다.

SSG 최정은 팀이 3-5로 뒤진 9회 2아웃에서 시즌 4호이자 KBO리그 통산 499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3연패를 당한 SSG는 16승 20패를 기록해 두산 베어스와 공동 8위로 내려갔다.

롯데는 kt와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5로 승리, 3연승을 거두며 3위(23승 16패 1무) 자리를 지켰다.

4-5로 끌려가던 5회에 고승민의 솔로 홈런과 2사 후 전준우, 손호영의 연속 안타로 역전했고 이후 장두성과 이호준의 연속 안타가 터져 5회에만 대거 4득점 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8회 나와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시즌 10세이브를 달성, KBO리그 통산 5번째 6시즌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 롯데 김원중

롯데 김원중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과 NC 다이노스의 잠실 경기는 6-6 무승부로 끝났다.

9회 2사 후 NC 천재환이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날리자, 두산은 9회 선두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동점 솔로포로 응수했다.

5연승 중이던 NC는 6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패배 위기를 무승부로 막아내고 순위도 8위에서 7위(15승 18패 1무)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더블헤더로 열릴 예정이던 잠실, 수원, 인천 경기는 1차전이 비로 취소돼 11일에 더블헤더가 진행된다.

emailid@yna.co.kr,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0일 21시2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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