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패자부활전에서 도쿄 세계선수권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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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 앵커 고승환(오른쪽)이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에서 38초56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동료 이재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11개월 만에 한국 기록을 바꿔놨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 고승환(이상 광주광역시청)으로 팀을 짠 한국은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m 계주 예선 1조에서 38초56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6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 이시몬, 김국영, 이용문, 고승환 순으로 달려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38초68을 0.12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한국 육상 단거리의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은 '성인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선배들과 함께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 무대의 높은 벽도 확인했다.
한국은 1조 6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
이번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m 계주에는 9월 도쿄에서 열리는 2025 세계육상선수권 출전권 14장이 걸렸다.
이날 예선에서 각 조 1, 2위에 오른 8개 팀(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독일, 폴란드)은 이번 대회 결선에 진출하며,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도 확정했다.
예선 탈락한 18개 팀은 11일에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패자부활전에서 상위 6위 안에 들면 도쿄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2013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에 도전한다.
이날 예선에서 한국은 26개 팀 중 16위를 했다.
11일 열리는 패자부활전에서 또 한 번 한국 기록을 경신하면, 세계선수권 출전도 노려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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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세계육상연맹은 혼성 400m 계주를 선보였다.
팀 구성은 1, 2번 주자는 여자, 3, 4번 주자는 남자로 정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육상 몇몇 종목이 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팬들의 관심을 부를만한 종목을 개발해야 한다"며 '새로운 종목'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혼성'과 '계주'는 세계육상연맹이 새 종목을 내놓을 때, 자주 쓰는 테마다.
속도감 넘치는 400m 계주는 육상의 대표적인 인기 종목이다.
세계육상연맹은 남녀가 2명씩 팀을 구성해 뛰는 혼성 400m 계주를 세계릴레이선수권에서 시험하며 팬과 선수들의 반응을 살피기로 했다.
이날 혼성 400m 계주 예선에는 15개 팀이 출전했고, 40초90에 달린 캐나다가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0일 22시5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