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 허셉틴 '5조 시장'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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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파마슈티컬과 함께 로슈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럽 판매에 나선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테바 판매유통 자회사와 유럽 31개국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를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즈뉴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프레스티지바이오가 국내 세 번째로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 2형(HER2) 양성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지난해 9월 유럽집행위원회(EC)로부터 투즈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테바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31개국에서 투즈뉴 유통·판매를 전담한다. 테바가 보유한 자체 판매 네트워크와 바이오시밀러 전문성을 토대로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테바는 셀트리온이 자체 판매망을 구축하기 전까지 셀트리온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미국 판권을 확보해 현지 판매를 담당했다.

글로벌데이터리서치에 따르면 허셉틴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를 더해 5조5000억원 정도다. 유럽 시장은 1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의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 등 7종류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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