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 '이폼사인' AI비서,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80% “도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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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이전트 탑재로 전자문서·전자계약 서비스 고급화 선도

포시에스의 '이폼사인' AI비서 이용 화면.포시에스의 '이폼사인' AI비서 이용 화면.

전자문서·전자계약 전문기업 포시에스가 클라우드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eformsign)'에 적용한 AI비서 기능이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의 80% 이상으로부터 긍정 평가를 받았다.

포시에스는 “이폼사인 AI비서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작업 시간 단축과 문서 작성 편의성 향상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며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폼사인 AI비서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포시에스의 독자 AI 기술로 개발됐으며, 국내 전자문서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지능형 서식 관리 서비스다.

출시 후 한 달간 고객사 현장에서 적용한 결과, 복잡한 서식을 만드는 시간이 기존 대비 90% 이상 단축되는 등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력 항목 자동 인식과 권한 설정 등 세부 기능에서도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AI비서는 한국어 기반 서비스의 초기 불안정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며 짧은 기간 내 안정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시에스는 “30년간 축적한 전자문서 기술력과 금융·공공기관 프로젝트 경험이 빠른 안착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AI 전자문서 서비스의 '고급화 신호탄'으로 평가한다. 단순 전자서명 수준을 넘어 AI가 문서의 맥락을 이해하고, 작성부터 검토·관리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기능을 탑재했다고 해도 외부 API를 단순 연동하거나 규칙 기반 자동화를 AI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포시에스처럼 검증된 기술력 위에 독자 AI를 구현한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포시에스는 향후 이폼사인 AI비서에 지능형 편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해, 문서 이해와 자동 처리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신규 서비스가 완전히 안정화되기까지 수개월에서 1년이 걸리지만, 독자 기술로 이를 한 달 만에 구현했다”며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보안,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술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시에스는 최근 베트남 리테일 뱅킹 포럼, 두바이 GITEX 글로벌 2025, 일본 공공기관 전자문서 프로젝트 등에 잇따라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전자문서 솔루션을 통해 'K-전자문서' 기술의 세계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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