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단단하게 지키던 삼성 이재현-김영웅 나란히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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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1사 1, 3루 때 1타점 2루타를 친 한화 채은성이 상대 실책을 틈타 3루로 향하고 있다. 2025.10.24 psykims@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사자의 투쟁심과 체력으로 무장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도 가을야구 11경기 동안 쌓인 피로를 이겨내지 못했다.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삼성은 한국시리즈 티켓이 걸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수비 때문에 무너졌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PO 5차전에서 2-11로 패했다.
이날 승패를 가른 분수령은 수비였다.
삼성은 정규시즌 144경기 팀 실책 87개로 한화(86개)에 이어 리그에서 실책이 두 번째로 적은 팀이었다.
단순히 실책이 적은 것뿐만 아니라 유격수 이재현, 3루수 김영웅이 포진한 내야 수비는 리그에서 가장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삼성 수비는 체력 소모가 극심한 포스트시즌 일정 때문인지 무너지고 말았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2경기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이날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총 11경기를 치렀다.
흔히 가을야구 1경기는 정규시즌 3경기와 체력 소모가 맞먹는다고 말한다.
긴장감과 집중력이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1-2로 끌려가던 3회 1사 1, 3루에서 선발 최원태가 채은성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3루에 있던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1루 주자 노시환은 일단 3루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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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1사 때 삼성 선발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10.24 psykims@yna.co.kr
이때 우익수 송구를 받은 삼성 2루수 류지혁은 2루에 악송구해 노시환이 홈에 들어왔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김태연의 평범한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이재현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쳐 점수는 1-5로 벌어졌다.
사실상 한국시리즈 티켓 주인공이 결정된 순간이다.
1-7로 뒤처진 6회에는 단단한 수비를 펼쳐왔던 3루수 김영웅의 실책으로 추가점을 줬다.
김영웅은 선두타자 심우준의 평범한 땅볼을 놓쳐 1루에 주자를 보냈다.
마운드를 지키던 신인 배찬승은 이후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무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호성은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노시환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채은성을 병살타로 잡아내 급한 불을 껐다.
비록 이들의 실책으로 이번 가을야구를 마감하게 됐지만, 삼성은 많은 것을 얻었다.
2003년생 동갑내기 '젊은 사자' 김영웅과 이재현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며 더욱 성장했고, 이호성과 배찬승 등 젊은 투수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얻었다.
최원태는 큰 경기에 약했던 과거를 지우고 '빅게임 투수'로 변신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24일 21시5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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