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 이번엔 힙합이다…'청량 대표주자'의 도발

1 month ago 16

입력2025.09.24 09:06 수정2025.09.24 09:06

그룹 투어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투어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청량 대표주자' 투어스(TWS)가 확 달라졌다. 특유의 청량 비트가 아닌, 묵직한 힙합 곡으로 새로운 판도를 노린다.

투어스(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지난 22일 미니 4집 '플레이 하드(play hard)'의 선공개곡 '헤드 숄더스 니즈 토스(Head Shoulders Knees Toes)'를 발표했다. 여섯 멤버는 한층 강렬하고 거침없는 에너지로 이제까지 보여준 적 없던 매력을 선사했다.

그간 '청량 아이콘'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아 온 투어스이기에 이번 변신이 더욱 주목된다. 이들은 풋풋한 소년미를 살린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이후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청량 노선을 걸어왔다. 이들 음악은 여러 서바이벌 예능의 미션곡,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 예능인들의 커버곡으로 쓰이며 청량의 교과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동시에 투어스는 틈틈히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더블 테이크(Double Take)', '점 대신 쉼표를 그려(Comma,)', '프리스타일(Freestyle)' 등을 통해 자유분방한 힙합 무드와 박력 넘치는 안무를 선보이며 팀 색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무대 위에서 발휘되는 퍼포먼스 기량이 뛰어난 만큼, 이들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온전히 전달되는 음악을 바라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았다.

'헤드 숄더스 니즈 토스'는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사운드는 묵직하고, 퍼포먼스는 역동적이다. 특히 다인원의 댄서들과 펼치는 군무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댄스 브레이크에서는 누운 자세에서 손을 쓰지 않고 단번에 튀어 오르는 킵업(Kip-up) 테크닉으로 '톱 티어 퍼포머'로서의 진가를 드러낸다. 팀의 강점으로 꼽히는 춤 실력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차세대 퍼포먼스 최강자로 인정받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투어스의 미니 4집 '플레이 하드'는 오는 10월 1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