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핫'한 느낌으로 서머퀸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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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알앤비 힙합 '립스 힙스 키스'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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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 미니 4집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224' 언론 공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6.9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여름 하면 생각나는 '서머퀸' 같은 그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벨)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2023년 7월 데뷔한 이래 매해 6월 혹은 7월 컴백해 여름과 인연이 많은 팀이다.

지난해 청량한 '스틱키'(Sticky)로 인기를 끈 이들은 올해 2000년대 스타일의 알앤비(R&B) 힙합곡 '립스 힙스 키스'(Lips Hips Kiss)로 치열한 여름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224'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작년에는 청량함과 상큼함으로 찾아뵀다면 이번에는 색다른 도전을 했다"며 "끈적하고 새로운 느낌의 '핫'(Hot)함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앨범명 '224'는 '오늘 내일 그리고 영원'(Today Tomorrow and Forever)이라는 의미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신보에서 시간 흐름에 따라 한 사람의 자아가 억압에서 해방으로 나아가는 서사를 그렸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를 비롯해 아프로비트와 하우스 장르가 어우러진 '텔 미'(Tell Me), Y2K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k 바이'(k bye), 여름날의 설렘을 표현한 '페인팅'(Painting) 등 7곡이 수록됐다.

멤버 나띠는 수록곡 '텔 미'·'페인팅', 쥴리는 '하트 오브 골드'(Heart of Gold)의 작사에 각각 참여했다.

이미지 확대 미니 4집 발표한 키스오브라이프

미니 4집 발표한 키스오브라이프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224' 언론 공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6.9 scape@yna.co.kr

쥴리는 "앨범마다 참여도를 높이려 노력한다. 저의 경험과 팬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며 "몰랐던 저희의 모습을 찾아가며 재미있게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립스 힙스 키스'는 서로에게 빠져드는 순간의 감정을 관능적인 분위기로 풀어낸 곡이다.

벨은 "멤버들이 다양한 장르를 잘 소화하고, 우리가 가진 곡의 옵션이 많아서 타이틀곡 선정에서 항상 어려움을 겪고 고민한다"며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다가 알앤비 힙합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과 TV 음악 프로그램 1위 등을 차지하는 등 중소 기획사 출신으로 경쟁이 치열한 K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성공했다.

벨은 "우리는 멤버 한명 한명이 음악과 노래에 진심인 '천생 가수'"라며 "무대마다 헌신을 다하고 음악성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인기 비결을 짚었다.

그는 "처음으로 무대에서 우리의 가능성을 느낀 순간은 MMA(멜론뮤직어워드) 시상식이었다"며 "그때 '스파크'(불꽃)가 확 터지면서 우리의 포텐셜(잠재력)이 터진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이들은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아시아, 북미, 유럽을 도는 첫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다음 달 19∼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앙코르 공연을 앞뒀다.

"이번 월드투어는 데뷔 1년 만에 시작한 것이라 의미 있는 성과였어요. 팀명처럼 모든 분에게 살아갈 힘과 숨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벨)

ts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09일 17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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