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 장진 감독이 개그맨 장동민의 구박을 폭로했다.
장진 감독은 16일 서울 구로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크라임씬 제로'(이하 '크라임씬') 제작발표회에서 "4번째 에피소드에서 27살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있는 그대로 하면 됐지만, 그래도 (안)유진 씨에게 그 나이대 친구들이 쓰는 말은 뭔지 물어보곤 했는데 입에 너무 안 붙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진이랑은 동갑이고, 장동민은 저에게 이 새끼', '저 새끼' 하며 혼내고 굴리더라"며 "저는 마지막까지 정말 공손하게 했다. 그래도 재밌었다"고 했다.
그런 장동민도 "박성웅 형님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너무 무서워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게스트라고 해서 '가지고 놀 수 있겠다'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소개했다.
'크라임씬'은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레전드 롤플레잉 추리 게임이다. 2014년 JTBC에서 처음 방송됐고, 네 시즌 동안 세계 3대 TV 시상식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본상, 아시아 최대 TV 시상식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 최우수상, 북미 3대 영화 영상 시상식 '휴스턴 국제 영상 영화제' 금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방송 10년을 맞아 선보여진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 리턴즈'는 공개 첫 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에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크라임씬2', '크라임씬3'도 티빙 TOP20에 차트인하며 정주행 열풍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
넷플릭스와 손을 잡은 '크라임씬'은 본질에 충실하고 스케일은 강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전 시즌 출연자인 박지윤 외에 장진 감독,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 등이 '경력직' 플레이어들이 출연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 플레이어의 자리는 에피소드별 최적화된 게스트들이 등장한다.
한편 '크라임씬'은 오는 23일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