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ITS 아태총회서 '카카오T 10년'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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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세션 진행, 택시 단체 대표들도 참석⋯자율주행 시대 대응 위한 미래 비전 조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지능형 교통 체계 전시·학술대회에 참여해 카카오T 서비스 출시 10주년 여정을 돌아보고 자율주행 등 국내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모빌리티 혁신 10년, 그리고 미래'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는 2002년 서울 아태총회 이후 23년 만에 한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혁신 10년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류 대표는 누적 가입자 3800만명을 보유한 통합교통서비스(MaaS) 앱으로 성장한 카카오T의 혁신 여정을 돌아보고 산업 전반에 변혁을 가져올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분야를 조망했다.

강연에서 류 대표는 "카카오T는 세계 유일의 '택시 호출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국내에서 자체 브랜드로 성장하며 길에서 잡아야 했던 택시를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환한 혁신을 일궈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기술은 유럽 산업혁명의 증기 기관차에 비견될 정도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러한 변혁의 시기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다양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부사장)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주제로 회사의 자율주행 기술, 로봇 기반 신산업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장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자율성과 능동성을 갖춘 '에이전틱 AI'와 실제 행동을 통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피지컬 AI'가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며 일상 전반에 걸쳐 생활 양식을 혁신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자율주행 기술은 특정 업체 1곳의 노력 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만큼 국내외 주요 자율주행 업체, 택시 등 운송 업계,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과 데이터 주권을 지켜나가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공급자이자 회사의 핵심 파트너인 택시·대리·퀵 기사를 비롯해 학계, 지역사회 등과의 상생 협력 사례도 소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토종 모빌리티 플랫폼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혁신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기술과 사회가 조화롭게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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